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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국,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한다
작성 : 2018년 08월 20일(월) 13:03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파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말레이시아(2승)에 이어 조 2위를, 키르기스스탄은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지난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대패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 말레이시아가 조 1위에 오른다.

한국의 16강행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16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더 적다. 바레인전 대승으로 골득실 +5를 기록 중인 한국은 설령 키르기스스탄에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바레인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하지만 않는다면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조직력 담금질과 승리를 동시에 챙겨 토너먼트 라운드부터 풀전력을 가동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 패배하며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됐다.

일정이 빠듯한 탓에 키르기스스탄전 역시 말레이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난 2차전과 같이 한 번에 6명 이상의 선수를 한꺼번에 바꾸는 모험수를 두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바레인전에 나섰던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들을 적절히 조합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20일 오후 9시에 벌어진 예정이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대승을 거둬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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