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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흑금성 사건' 모티브, 개봉 가능할까 걱정" [인터뷰 비하인드]
작성 : 2018년 08월 17일(금) 15:17

'공작' 황정민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황정민이 '공작'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개봉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으로,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주도했던 북풍 공작인 '흑금성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날 황정민은 "'공작' 촬영에 대해 "아무래도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었다. 촬영 당시 우리나라가 블랙리스트와 국정농단 등으로 너무 시끄러울 때라서 다들 조용히 잘 견디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촬영 중 다 같이 모여 서로 '우리 아니면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하나' 이랬다. 촬영도 촬영이지만 개봉이 가능할까 싶었다.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조바심과 걱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촬영하면서 '공작'이 북한에서 상영되는 것을 꿈꾸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이게 나쁜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 화합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니까 북한에서 상영되면 좋을 것 같다. 출연 배우들과 농담 삼아 '이거 평양에서 개봉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언젠가는 남한 영화가 북한에서 상영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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