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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숙영 32점' 女 농구 단일팀, 대만과 연장 접전 끝에 석패…1승1패
작성 : 2018년 08월 17일(금) 13:57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대만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단일팀은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예선 A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졌다. 이로써 단일팀은 1차전 인도네시아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북측 로숙영은 홀로 32점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김한별 역시 26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단일팀은 1쿼터 대만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단일팀은 로숙영, 임영희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로숙영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일팀은 12-11로 앞선 상황에서 대만에 외곽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한별과 임영희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이어갔다. 단일팀은 대만과 접전을 펼친 끝에 26-24로 두 점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단일팀은 2쿼터 대만의 기세에 눌렸다. 1쿼터 우세를 점했던 단일팀은 2쿼터 들어 대만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하며 뒤졌다. 단일팀은 상대가 스위칭 디펜스를 시도했을 때 좀처럼 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반면 대만의 공격은 물 흐르듯이 전개됐다. 단일팀은 장미경, 로숙영을 중심으로 대만의 골문을 공략했으나 간간이 터지는 대만의 3점을 막지 못했다. 한 때 9점 차 이상으로 끌려가던 단일팀은 전반 종료 직전 박혜진의 3점 슛이 링을 통과하며 40-43으로 점수 차를 좁힌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단일팀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점수를 좁히기 위해 장미경이 3점 슛을 날렸지만 링에 맞으며 무산됐다. 반면 대만은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곧바로 3점을 뽑아냈다. 단일팀은 임영희의 득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다소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던 대표팀은 47-51 상황에서 박혜진의 3점포가 폭발했다. 여기에 대만의 실수가 겹치며 단일팀은 분위기를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단일팀은 로숙영이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로숙영은 파울 3개를 안고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대만의 진영을 휘저었다. 단일팀은 3쿼터 13초 남은 상황에서 또 다시 3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자유투를 통해 곧바로 만회했다.

4쿼터 초반은 단일팀의 기세가 좋았다. 단일팀은 쿼터 시작 1분 만에 김한별의 득점이 나오며 60-59로 역전했다. 단일팀은 임영희의 자유투에 이은 점프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대만의 추격이 거셌다. 대만은 4회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한 골 차 접전을 벌였다. 단일팀은 28.7초를 남기고 김한별의 골밑슛으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단일팀은 대만에 자유투를 허용하며 2점 차이로 뒤졌지만 경기 종료 6.2초를 남긴 시점 김한별이 득점 후 바스켓카운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김한별의 자유투는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대만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기록한 후 3점포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단일팀은 로숙영의 골밑슛으로 대만에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따.

경기는 단일팀의 85-87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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