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대표팀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골프 종목(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4개, 출국 전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번 대회 목표를 '남녀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고 뜻을 모았다. 단체전에 포커스를 두면 선수들의 긴장감이 완화돼 개인전 성적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위해 대한골프협회(KGA)와 국가대표 선수단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회 코스를 두 차례 방문해 선발전을 병행한 코스 분석을 마쳤고, 코스에 맞는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적용했다. 코스의 전장이 길지 않아 숏 아이언 위주로 연습하였고, 퍼팅그린 주위 질긴 잔디를 대비하여 버뮤다 잔디로 조성된 골프장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 경험이 많은 선배 프로들에게 질긴 잔디에서 구사할 수 있는 여러 트러블 샷에 대비해 클럽이 들어가는 요령까지 전수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본, 중국, 태국, 대만의 전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을 살펴보면 중국 국적의 아마 선수 3명(Andy Zhang 16위, Yechun Carl Yuan 31위, Yuxin Lin 90위)이 100위 안에 포진해 있으며, 대만팀 또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Chun-An Yu이 35위, Chuan-Tai Lin이 157위에 올라 있어 랭킹에서는 대한민국팀이 열세에 있다. 우리 여자팀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Atthaya Thitikul(랭킹 12위)이 이끄는 태국, Wenbo Liu(랭킹 29위)가 이끄는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년 인천에서는 금 1, 은 3개에 그쳐 다소 부진했다.
한편 골프 종목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처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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