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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4' 남녀 농구 대표팀, 4년 전 동반 제패 재현한다[아시안게임]
작성 : 2018년 08월 14일(화) 01:06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남녀 농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동반 제패를 노린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남녀 농구 대표팀은 나란히 시상식 가장 상단에 서며 구기 종목 최초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숙적' 이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고, 여자 대표팀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20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남녀 농구 대표팀은 4년 전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귀화선수 라건아(영어명 :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필두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라건아는 특별 귀화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라건아의 특별 귀화 문제는 농구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라건아는 지난해 11월 국제농국연맹(FIBA) 월드컵 예선부터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배임 혐의죄에 대해 수사를 벌이면서 귀화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라건아의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 1월 19일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지며 절차가 마무리됐다.

라건아의 가세는 남자 대표팀의 '천군만마'와도 같다. 라건아는 지난 2016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며 한국 농구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 6시즌 동안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18.3득점, 10.3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지난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자 대표팀은 김선형, 최준용(이상 서울SK), 박찬희(전자랜드), 허훈(KT)이 가드진에 포진하고, 허일영(오리온), 이정현(KCC), 허웅, 전준범(이상 상무)이 포워드로 나선다. 센터는 강상재(전자랜드), 라건아(현대모비스), 이승현(상무), 김종규(LG)가 책임진다.



여자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을 꾸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북측에서 합류했고, 우리측에서는 센터 박지수(라스 베이거스), 곽주영(신한은행), 포워드 강이슬(KEB하나은행), 김한별(삼성생명), 임영희, 최은실(이상 우리은행), 가드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이 대표팀을 구성한다.

변수는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수는 대표팀 핵심 중의 핵심이다. 하지만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 베이거스가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에 팀을 떠나기가 애매한 입장이다. 여자 대표팀이 15일부터 예선을 시작한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박지수의 합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진다면 대표팀의 전력 또한 이에 맞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A조에 속해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과 조별예선을 갖는다. 여자 대표팀은 대만,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인도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남녀 대표팀은 모두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르며 남자 대표팀은 14일, 여자 대표팀은 15일 아시안게임의 문을 연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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