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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32점' KGC인삼공사, 10년 만에 KOVO컵 정상
작성 : 2018년 08월 12일(일) 16:51

최은지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KGC인삼공사가 10년 만에 KOVO컵 왕좌에 복귀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충남 보령체육관에서 열린 2018 KOVO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27, 25-22, 25-27, 31-29,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음은 물론 10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삼공사 최은지는 홀로 32점을 터뜨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채선아가 20점, 한수지는 17점 그리고 한송이도 16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초반 GS칼텍스가 김유리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선취점을 뽑자 인삼공사는 한송이의 퀵오픈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20점 고지에 오를 때까지 한 점 내지는 두 점 차 승부를 벌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결국 양 팀의 1세트는 듀스에서 갈렸다. 24-25로 패배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표승주가 강력한 서브를 시도했다. 인삼공사 채선아는 오픈 공격으로 받아쳤지만 이 공이 네트에 걸리며 GS칼텍스가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김현정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채선아의 오픈에 이은 서브 공격, 최은지의 오픈과 블로킹 등에 힘입어 세트 초반 6-0을 만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한송이와 최은지의 연속 오픈 공격까지 터지며 10-3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세트 후반 GS칼텍스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지만, 상대 범실과 채선아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22-17로 추격을 따돌렸고, 한수지의 이동 공격과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세트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두 팀은 3,4세트를 나란히 나눠가지며 5세트까지 경기를 몰고 갔다.

3세트는 다시 GS칼텍스의 몫이었다. GS칼텍스는 8-8 동점 상황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과 김유리의 블로킹 그리고 다시 표승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2-9 리드 상황에서 4연속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GS칼텍스는 19-20으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표승주의 블로킹이 적중하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양 팀은 또 다시 듀스 승부를 펼쳤지만 승자는 GS칼텍스였다.

인삼공사는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세트 초반 박민지의 공격력에 당황한데 이어 범실까지 겹쳐 기세를 잃었으나 15-15 상황에서 최은지의 2연속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8-15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에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며 세트를 운영했고, 듀스 승부 끝에 31-29로 GS칼텍스를 눌렀다.

양 팀은 5세트에도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접전을 벌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3-3 동점 상황에서 이영의 서브, 김유리의 서브, 김유리의 속공과 표승주의 퀵오픈이 터지며 7-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채선아의 퀵오픈과 오픈 등에 힘입어 7-7 동점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의 승부는 또 다시 듀스에 접어들었다. 최종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인삼공사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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