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 운영진에 대해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가운데, 편파 수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편파 수사하지 마라. 정부는 편파 수사하지 말라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긴 한 것인가?"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9일 오전 기준 5만1780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편파 수사 하지 말라고 하는 수만 여성의 목소리를 정부는 무엇으로 들은 것인가?"라며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에 7만 명의 여성들이 모인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편파 수사를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남초 커뮤니티가 워마드보다 더 심각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한 번도 문제 삼은 적이 없다. 편파 수사를 하지 말라고 했더니 편파 수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워마드 운영자를 음란물 유포 방조죄로 잡으려면 당신들은 몰카, 웹하드 업체를 먼저 잡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 또 방조하고 있다"며 의문점을 제기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당신들은 그동안 수많은 남초 커뮤니티와 몰카, 웹하드 업체가 음란물 유포를 하고 방조를 하는 수많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당신들의 행동은 여성 혐오와 편파 수사 외에 어떤 말로도 설명되지 않음을 똑똑히 알아라"라고 분노했다.
한편 워마드에는 천주교 성체 훼손 추정 사진, 성당 방화 예고, 남성 살해 예고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2월 워마드 사이트에 남자 목욕탕 몰카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 경찰은 이를 방조한 혐의로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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