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마린 룩’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마린 룩이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유럽에서 민족주의 열풍을 타면서 보편화된 스타일이다. 영국해군이 제식군복으로 '세일러 수트'를 채택한 것이 기원이다. 흰색과 남색의 컬러조화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마린룩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남녀를 불문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에서부터 포멀한 스타일까지 고루 연출이 가능하다. 특별하게 스타일링에 대한 견문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도 가볍게 멋을 내기 좋다.
◆ 마린 룩 매력의 원천은 ‘블루컬러’
마린 룩을 쉽지만 세련되게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에 블루컬러를 매치하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잘 갖춰 입은 듯 포멀한 마린 룩을 선보일 수 있다.
블루컬러 만으로 아쉽다면 작은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소품으로 마린룩의 기원이 되었던 해군의 세일러 수트 칼라 장식에 있던 ‘스카프’를 추천한다. 둘둘 말아 턱 밑으로 매듭이 보이도록 스카프를 두르면 마린 풍의 이미지를 낼 수 있다.
이 외에도 활용하기 좋은 마린 풍 액세서리로는 베레모, 해군 엠블렘 등이 있으며 선상에서 볼 수 있는 모티브를 이용한 주얼리 아이템과 패션잡화까지도 폭 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 마린 룩의 포인트는 ‘스트라이프 패턴’
마린 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스트라이프 무늬다. 보통 스트라이프는 경쾌하고 캐주얼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킷이나 셔츠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에서는 아무 무늬 없는 것과 비교해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스트라이프 무늬를 잘 이용하면 몸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굵은 무늬의 스트라이프는 외소 한 체형을 보완한다. 반대로 작고 얇은 무늬의 스트라이프는 통통한 체형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스트라이프 패턴 룩을 색다르게 연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변주(變奏)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기존의 가로선 형식을 벗어나서 세로선, 사선에 이어 지그재그 스타일까지 여기에 다양한 굵기의 스트라이프가 믹스 된 스타일 역시도 올 여름 과감하게 도전 해 볼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sunnyday@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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