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식약처가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공개했다.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 제조 발사르탄에서도 발암 물질이 나온 것.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NDMA 잠정 관리기준은 식약처가 발사르탄 내 불순물인 NDMA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설정한 것이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고 있는 가이드라인(ICH M7), 국내외 자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검토해 설정됐다.
문제가 된 59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받는 병원을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처방을 받은 병·의원 또는 약국에서 의약품의 재처방·재조제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판매 중지된 고혈압약은 모두 대봉엘에스와 제지양화하이를 원료제조원으로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대봉 엘에스는 총 59개 제품을, 제지양화하이는 115개 제품이 들어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식약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고혈압약'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NDMA' 단어를 검색하면 확인가능하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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