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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가 또?" 양현석, '믹스나인' 파렴치한 과거 잊었나 [ST포커스]
작성 : 2018년 08월 06일(월) 15:10

YG 양현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설에 휘말렸다. YG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6일 한 매체는 YG가 힙합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엔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새로운 시도"라며 "단순한 오디션과는 다르다"는 관계자의 말이 첨부됐다. 그러나 YG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전혀 다른 힙합 프로그램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에둘렀다.

이 소식에 대중은 분노했다. YG의 최근 전적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월 종영한 YG 제작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허울뿐인 데뷔 공약으로 역대급 공분을 산 YG지 않나.

YG는 당시 프로그램이 예상외로 대참패하자 당초 내세운 계약안인 '4개월+@'을 뒤집고 '3년'이란 새로운 조건을 내놓았다. 그러나 소속사 간 이익이 엇갈리며 의견 조율에 실패, '믹스나인' 우승조의 데뷔는 지난 5월 최종 무산됐다.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린 YG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아냥은 물론 "연습생의 간절한 꿈을 빌미로 장사를 했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는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프로그램에서 1위로 선발된 우진영이 소속된 회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가 대형기획사의 갑질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례없는 소송 사태까지 초래한 장본인이 '믹스나인' 사태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또 비슷한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니. 대중의 우려 섞인 반응이 잇따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더군다나 YG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자주 밀리면서 소위 '보석함' 속에 수납한다는 비난에 수년간 시달려온 터다. 최근 들어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이 활발히 활동했지만 특정 몇 팀에게 집중된 경향이 없지 않았다.

예컨대 SBS 'K팝스타' 시즌 4 우승자 출신 케이티김은 YG에서 3년간 데뷔하지 못하다 YG에서 독립한 임직원이 차린 신생기획사에서 데뷔해 잡음이 일었고, 2NE1 출신 씨엘(CL) 역시 자신의 앨범 발매에 소홀히 하고 있는 소속사를 저격해 논란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2년 넘게 휴식 중인 이하이도 꾸준히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사 가수에나 신경 쓰라"는 댓글이 폭주하는 중이다.

무책임한 YG 식 확장. 거센 비난 여론에도 불구,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그 뚝심 하나는 인정해 줄 만하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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