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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던→후이→유토, 큐브 사내 열애설 폭발…역주행 펜타곤 치명타 [ST포커스]
작성 : 2018년 08월 04일(토) 10:09

펜타곤 이던 후이 유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이던에 이어 후이, 유토까지 펜타곤이 이틀새 3연속 열애설을 터뜨렸다. '빛나리'로 역주행에 성공하고 팬클럽을 창단하며 날아오르려던 펜타곤에 더없이 치명적인 비보가 아닐 수 없다.

2일 펜타곤 멤버 이던과 현아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로 함께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유난히 농도 짙은 스킨십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터였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즉각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으나, 이던과 현아는 다음날 "2년째 열애 중"이라며 소속사의 입장을 번복했다.

3일에는 두 명의 멤버가 열애설에 휘말렸다. 먼저 펜타곤 후이와 (여자)아이들 수진이 팔짱을 끼고 쇼핑을 즐기는 데이트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 의혹이 일었고, 소속사는 "이미 결별한 사이"라고 일축했다. 펜타곤 유토 역시 CLC 예은과 사진을 근거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는 둘의 모습이 열애설을 불러 일으킨 것. 큐브는 "친구 사이"라고 덮었다.

아이돌에게 가장 치명적인 이슈로 꼽히는 열애설이 잇따라 터지면서 펜타곤 팬덤은 흔들렸다. 실제 11일 진행될 공식 팬클럽 창단식은 열애설 직후, 수백장의 취소표가 쏟아지며 팬덤의 대거 이탈 조짐을 보였다. 팬들의 짙은 실망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려 3명이라는 이례적인 동시다발적 열애설도 충격적이었지만 열애설이 공개되는 과정도 썩 유쾌하지 못했다. 셋 다 이른바 언론사의 파파라치가 아닌 팬들 사이에서 먼저 터진 이슈였다. 기사화되기 전, 멤버들의 데이트 사진과 목격담이 담긴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나돌았다. 이미 예고된 열애설이었던 셈. 징조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여러 멤버들로 확장시키며 끝끝내 줄열애설을 만들어낸 탓에 팬들의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연예인은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소위 '꼰대'스러운 시각을 들이미는 것이 결코 아니다. 청춘 남녀들인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왜 이해 못하겠나. 그러나 적어도 펜타곤은 지금 이러면 안 됐다.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 펜타곤은 지난 2016년에 데뷔 후 고전하다 최근 발표한 '빛나리'가 역주행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거의 '신인'이다. 팬덤을 상대로 속된 말로 장사를 해야 하는 아이돌로 데뷔했다면 팬덤을 한창 끌어모아야 하는 지금 시점에는 사랑이 아니라 활동에 집중해야 했다. 적어도 그런 '척'이라도 했어야 했다.

얼마나 태무심하고 조심성 없었는지 얼굴을 드러낸 채 수 장의 증거 사진들을 만들어내며 펜타곤 스스로 일을 키운 면이 없지 않다. 허술한 행동으로 꿋꿋이 사랑길을 고집한 펜타곤에게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간절함을 엿볼 수 없었다. 프로의식이 결여됐다는 방증이었다.

소속사의 대처도 몹시 아쉬웠다. 소속사라 함은 아티스트를 교육, 관리하고 통제하는 등 매니지먼트가 필수다. 폭주하는 아티스트를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제어장치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로 미뤄볼 때 큐브의 아티스트 관리는 형편 없었다. 이번 일은 큐브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입증한 꼴이 됐다.

데뷔 후 유례없이 큰 화제에 오른 펜타곤이다. 이제 막 뜨려는 찰나, 달갑지 않은 열애설로 '범'대중의 입에 오르내린 펜타곤의 행보는 더없이 안타깝기만 하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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