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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이어 유진까지, 90년대 인기가수·걸그룹 도박 추측 '불똥' [ST스페셜]
작성 : 2018년 08월 03일(금) 10:12

90년대 인기가수 이성욱, 걸그룹 도박 유진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R.ef 멤버 이성욱에 이어 S.E.S. 유진이 이니셜 보도 당사자로 거론되면서 애먼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1990년대 인기가수 출신 A씨가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매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 영업사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90년대 인기 가수라는 단서를 근거로 여러 추측이 잇따랐고 A씨가 R.ef 이성욱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결국 이성욱은 2일 한 매체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은 제가 아니다. 해당 차종을 구입해 본 적도 없다. 이런 일로 인해 90년대 가수 여러 사람이 의심을 받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해명했다.

실제 당사자 A씨 역시 이성욱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줘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분별한 추측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은 다음날 또 반복됐다.

3일 한 매체는 1990년대 데뷔한 걸그룹 출신 외국 국적의 연예인이 6억원 대에 달하는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A씨의 정체로 유진의 이름을 거론했고, 결국 소속사는 "유진은 '걸그룹 도박 연예인'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즉각 부인했다. 법적 대응까지 고려 중인 상황이다.

연이은 90년대 활동 가수들의 사건 사고가 보도된 이후 누리꾼들의 수사선상에 잘못 이름을 올린 피해자들이 억울한 불똥을 맞았다. 이들은 댓글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는 등 당사자로 거의 기정사실화되며 심각한 명예훼손과 함께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됐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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