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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첫 경기' 레알, 맨유전 통해 영건들 가능성 봤다[ST스페셜]
작성 : 2018년 08월 01일(수) 11:27

훌렌 로페테기 감독 /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하 첫 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석패했다. 하지만 레알 이날 경기에서 많은 젊은 선수들이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이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레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 위치한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하 ICC) 맨유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ICC 첫 경기이자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는 패배로 끝났지만 소득은 챙긴 한 판 승부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하비 산체스를 제외한 선발 전원을 바꾸며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대에 올렸다. 이 중 상당수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고, 나름의 활약을 보여주며 맨유 진영을 활발하게 휘저었다.

전반 초반과 중반에 걸쳐 연속 실점을 허용한 레알은 빠르게 전열 정비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린 레알은 1-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이때부터 '영건'들의 활약이 시작됐다. 로페테기 감독은 카림 벤제마를 빼고 보르하 마요랄을, 키코 카시야 골키퍼 대신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투입했고, 이외에도 마르틴 외데고르, 레길론 등이 기회를 잡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외데고르였다. 외데고르는 날카로운 킥과 준수한 공간 침투 능력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외데고르는 후반 12분 측면에서 땅볼크로스를 넘겨 받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5분에는 다소 애매한 위치의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이후 들어온 선수들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다니 세바요스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된 라울 데 토마스는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슈팅까지 시도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결정력이었다. 레알은 영건들의 주도 하에 후반전을 지배했음에도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로페테기호의 어린 선수들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며 향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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