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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신파 없는 삼차사 과거 스토리…더 촘촘해졌다 [무비뷰]
작성 : 2018년 08월 01일(수) 09:41

'신과함께2' 포스터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신과함께-죄와 벌'이 신파로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촘촘해진 스토리로 중무장했다.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이하 '신과함께2')의 시작은 지난해 개봉한 1편에서 원귀가 된 수홍(김동욱)의 환생 재판으로 시작된다. 그 과정을 통해 강림(하정우)의 과거가 드러나고,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은 이승에서 성주신(마동석)을 만나면서 자신들의 과거 비밀을 듣게 된다.

1편이 자홍(차태현)을 환생시키기 위한 재판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면, 2편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스토리를 교차편집을 통해 저승 삼차사의 비밀을 밝힌다.

특히 2편에는 1편의 엔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집을 지키는 성주신, 마동석이 등장해 삼차사 과거의 비밀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웃음을 담당한다. 소소한 웃음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1편과 달라진 저승 삼차사의 변화도 눈여겨볼만 하다. 숨겨왔던 비밀을 공개하는 강림과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혼란을 겪는 해원맥과 덕춘의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는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신과함께2'는 천 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과 '연'을 촘촘한 서사로 구성해 '용서'와 '구원'에 대해 나타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교차편집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형 판타지의 신세계를 열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7개월 만에 베일을 벗은 '신과함께2'. 이번에도 역시나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개봉. 러닝타임 141분.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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