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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신영수 "내가 받을 상이 아닌 것 같다" 겸손 소감
작성 : 2014년 07월 27일(일) 18:22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의 '에이스' 신영석이 팀의 통산 3번째 KOVO컵 우승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영수는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MVP투표에서도 28표 가운데 22표를 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신영수가 MVP에 선정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영수는 "내가 받을 상이 아닌 것 같다. 예선 때부터 범실도 너무 많고 경기가 안 풀려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결승전 전에도 걱정이 많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곽승석이 공격에서 잘해줬고, 정지석이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자신의 이번 대회 점수를 50점 이하라고 평가했던 신영수는 다시 점수를 매겨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대회는 여전히 50점이다. 한 경기 가지고 나머지 경기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없다. 한 세 경기는 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허리디스크에 대해서는 "부상이란 게 완전히 나을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같이 호흡을 맞춘 세터 강민웅에게는 "호흡이 잘 안 맞아도 내가 잘 처리하면 괜찮을 텐데, 계속 범실이 나와서 강민웅에게 미안했다"며 "범실이 나와도 믿고 올려달라고 했다. 계속 믿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숨겨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3번째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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