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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25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0 완파하고 KOVO컵 우승…통산 3번째
작성 : 2014년 07월 27일(일) 18:11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에이스' 신영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KOVO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젊은 패기를 내세운 우리카드에 3-6까지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정지석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8-7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17-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김정환과 최홍석의 쌍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고비 때마다 터지는 신영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가져갔다. 신영수는 1세트에만 무려 10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신영수와 곽승석이 2세트에만 각각 6점과 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형우와 전진용은 기습적인 속공으로 우리카드를 흔들었다. 1세트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최홍석의 공격도 2세트에는 대한항공의 코트에 꽂히지 못했다. 결국 시종일관 우위를 이어간 대한항공이 2세트도 25-19로 승리했다.

우승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8-7로 앞선 채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공격으로 스코어를 8-9로 뒤집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에는 신영수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9-9 동점상황에서 신영수의 블로킹과 스파이크가 연속해서 터지며 다시 점수를 11-9로 뒤집었다. 이어 강민웅과 김형우까지 연속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며 15-10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신영수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17-15까지 추격했다. 이어 신영수의 넷터치 범실과 행운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20-19 한 점차가 됐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다시 에이스가 빛났다. 신영수의 공격으로 한 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강민웅이 신으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2-19로 다시 앞서나갔다. 끝까지 3점차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이 결국 3세트도 25-2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2014 KOVO컵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의 신영수는 블로킹 5개 포함 25점을 올리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각 14점과 8점을 올렸으며, 김형우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우리카드는 2일 연속 경기가 부담이 된 듯,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홍석만 제 몫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KOVO컵 최우수선수(MVP)에는 신영수가 선정됐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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