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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상대 호투' 오승환, STL전 1.1이닝 1K 무실점…팀은 역전패(종합)
작성 : 2018년 07월 31일(화) 12:58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첫 친정팀 방문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63에서 2.55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은 그를 향해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팬들의 성원 만큼이나 오승환의 경기력은 좋았다.

오승환은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팀의 선발 투수 타일러 엔더슨이 자초한 만루 위기를 스캇 오버그가 막아내지 못하자 급하게 출격했다.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와 맞대결을 펼쳐 그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지한 오승환은 8회에도 나섰다.

오승환은 8회말 선두타자 폴 데종과 승부에서 6구째 시속 131km 짜리 커터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마르셀 오즈나는 3구째 커터로 직선타 처리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네 번째 타자 제드 저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방망이를 잡은 야이로 무노즈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9회가 되자 콜로라도 덕아웃은 교체 사인을 보냈고, 오승환은 아담 오타비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7회초까지 4-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7회말 해리슨 베이더와 맷 카펜터에게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10회말 오즈나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는 콜로라도의 4-5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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