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상류사회' 박해일X수애 부부, 치명적인 욕망의 폭주기관차 [종합]
작성 : 2018년 07월 31일(화) 12:21

'사율사회' 수애, 박해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상류사회'에서 배우 박해일, 수애가 욕망에 눈이 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 ·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보고회에 박해일, 수애, 변혁 감독이 참석했다.

내달 29일 개봉하는 영화 '상류사회'는 부부인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과 미술관 부관장 수연(수애)이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류사회'를 연출한 변혁 감독은 과거 심은하, 이정재 주연의 영화 '인터뷰'(2000)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그는 '주홍글씨'(2004), '오감도'(2009) 등을 연출했다. 이후 그는 9년 만에 신작 '상류사회'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

변혁 감독은 "기분이 남다르다. 영화 '상류사회' 준비 기간만 5년 정도 걸렸다. 설레고 기쁜 마음도 있지만 두렵고 조심스러운게 더 크다"라고 털어놨다.

변혁 감독은 영화 '상류사회'를 연출한 의도에 대해 "'상류사회'의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많이 노출되지 않나. 가깝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요즘 상류사회에 자신의 힘으로 다가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세대다. 그런 이중적인 요소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혁 감독은 "우리 윗세대는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했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다. 그저 먹고사는 것보다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하다. 그 상류사회가 부각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해일은 영화 '상류사회'에서 경제학 교수로 정계 입문 제안을 받는 장태준을 연기했다. 박해일은 "시민을 구제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뜻을 갖고 있는데 정계 입문 제안을 받으면서 그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갖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야망 있는 캐릭터고 강한 캐릭터였다. 호기심에 '상류사회'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수애는 영화 '상류사회'에서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았다. 그는 "너무 반갑다. 영화 열심히 준비하고 빨리 뵙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수애는 자신의 캐릭터에 "남편을 동지라 여기다 오히려 족쇄가 되며 파국을 맞는 등 굉장히 역동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 욕망은 커리어의 성공"이라며 "그가 있는 환경에는 더 쉽게 기회를 얻는 '금수저들'이 있다. 그 틈새에서 수연의 욕망이 더 커진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수연을 소화하기 위해 수애는 화려한 외양을 연출하는데 신경썼다고 밝혔다. 수애는 "보여지는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며 "가장 화려하기도 하고 높은 직위를 가진 인물이었다.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에 어울리는 의상, 헤어, 정확한 의사 전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변혁 감독, 배우 수애, 박해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변혁 감독은 "너무 욕망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만 보여주게 될지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해일과 수애는 욕망의 다양한 결을 잘 표현해줬다"고 극찬했다.

변혁 감독은 "수애 씨가 연기한 수연은 미술관 관장이 되고자 하는 욕망도 있지만, 남편에 대한 감정도 있는 캐릭터다. 그런 걸 다르게 표현을 잘 해주셨다"며 "박해일 씨가 연기한 장태준 또한 욕망 강한 면은 물론, 능글맞은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