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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MVP' 황연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쁨의 소감
작성 : 2014년 07월 27일(일) 16:42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압도적인 활약으로 팀 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GS칼텍스와의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9-27, 25-23)로 승리했다.

황연주는 28표 가운데 25표를 받아(3표 기권)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2010-2011시즌 시즌 MVP와 올스타전 MVP, 챔피언전 MVP를 받은 바 있는 황연주는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GS칼텍스 차해원 코치는 "현대건설에서 황연주를 가장 경계한다"며 "국가대표팀에 가 있어야 할 선수가 여기에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황연주는 GS칼텍스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29점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황연주는 "우승해서 기쁘다. 준우승보다는 우승이 좋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부진 이후 노력도 많이 했고, 독하게 마음먹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실 '국가대표 라이트'라는 별명을 가진 황연주지만 지난 2년 동안은 명성에 걸맞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황연주 역시 "주변에서 부진하다는 말이 들려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긴장도 많아져 제 기량이 안나왔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부활을 예고했다.

늘 뽑히던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될 거라고 생각도 않았고 마음을 비워서 충격 받은 것은 없었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고 불러주시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세터 염혜선에게는 "고맙고 어리지만 의지도 된다. 제일 고맙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의 이소영은 28표 가운데 24표를 받아 MIP를 차지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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