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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29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KOVO컵 우승…MVP 황연주
작성 : 2014년 07월 27일(일) 16:10

현대건설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2014 KOVO컵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GS칼텍스와의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9-27, 25-2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황연주의 공격이 폭발하며 5-2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소영을 앞세운 GS칼텍스의 반격에 7-9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상황.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현대건설은 8-10 상황에서 고유민, 황연주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다시 김세영의 공격득점으로 12-10 재역전에 성공했다. 16-12까지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1세트 종반 21-19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표승주의 범실과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에도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황연주의 공격득점과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스파이크가 연속해 코트를 벗어나며 결국 8-2로 현대건설이 앞선 채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그러나 작전시간 이후 GS칼텍스의 저력이 발휘됐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6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15-15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이어 장보라의 가로막기까지 나오며 16-15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 19-21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소영의 맹활약과 김지수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3-21로 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표승주까지 득점에 가세한 GS칼텍스는 결국 2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3쿼터 한 때 GS칼텍스가 13-9까지 앞서나갔지만,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15-15로 따라잡았다. 다시 GS칼텍스가 상대의 연속범실을 틈타 20-16으로 달아났지만 또 다시 현대건설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듀스 끝에 3세트를 가져간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27-27 동점 상황에서 한유미와 고유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9-27로 3세트를 승리했다. GS칼텍스는 26-26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을 스치고 나갔지만, 아웃으로 선언된 것이 아쉬웠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5-3으로 앞서나간 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4세트 막판 추격전에 나섰지만, 현대건설을 넘어서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올해 KOVO컵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최다 득점인 29점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고유민과 김진희도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세터 염혜선도 고비때마다 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김지수가 각각 29점과 15점으로 활약했지만 표승주와 안혜리의 부진이 아쉬웠다. 26일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으로 체력에서 뒤졌던 것이 뼈아팠다.

한편 황연주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28표 중 25표, 3표 기권)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IP에는 이소영(28표 중 24표)이 선정됐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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