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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첫 골' 토트넘, 승부차기 끝에 바르셀로나에 패배(종합)
작성 : 2018년 07월 29일(일) 14:10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쳤지만,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자리했으며, 무사 시소코, 루크 아모스가 중원을 지켰다. 카일 워커-피터스, 벤 데이비스, 카메론 카터-비커스, 세르유 오리에가 포백으로 나섰으며, 파울로 가자니가가 골문을 지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15분 무니르 엘 하다디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고,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선수들의 위치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순항하던 바르셀로나도 위기를 맞았다. 데니스 수아레스, 안드레 고메스가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넬슨 세메두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6분에는 아르투르가 상대 진영 정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선수들이 바뀌면서 토트넘이 서서히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에릭센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췄다. 손흥민도 후반 9분과 14분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위협했다.

토트넘의 노력은 후반 28분 결실을 맺었다.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에릭센이 슈팅을 시도했지마 상대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2분 뒤 조르쥬-케빈 은쿠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 상대 진영에서 공을 점유한 뒤 이어진 장면에서 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처음부터 다섯 명의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토트넘은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로 상대 골키퍼를 속이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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