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JTBC의 새로운 실험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반하게 만들었다.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에서 학창시절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 탓에 놀림감이 됐던 강미래(임수향)가 성형 후 미인이 된 뒤 대학에서 학창시절 동창이었던 도경석(차은우)과 조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은 탓에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강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다.
이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인기리에 완결된 동명의 웹툰으로 성형 이후의 삶이라는 새로운 관점의 소재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이 결정 되며 원작 작품에 대한 신뢰도에도 불구 드라마에서 웹툰 특유의 감성을 살릴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반신반의했던 상황. 하지만 이날 첫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탄탄한 원작을 등에 업고 드라마만의 세밀한 감성 표현을 그려내며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여기에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가 추가하며 원작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드라마 속 두 주인공 강미래와 도경석 곁에 각각 절친한 친구인 오현정(도희)과 유진(이태선)이 등장 시키기도 했다.
특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이영애를 카메오로 등장 시키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 시키기도 했다. 극 중 이영애는한국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90학번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선배이자 배우로 출연했다.
이영애는 화면 등장과 함께 신입생들의 환호를 받았고 "안녕하세요. 배우 이영애다. 한국대 신입생 여러분 축하드린다. 대학은 진정으로 무엇을 하는 건지 찾는 곳이다. 여러분 들이 대학생활 열심히 하면서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대 입학을 축하드리고 즐거운 학교 생활 하길 바란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30초간 짧은 등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렇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그림과 대사로만 표현된 웹툰의 여백을 꼼꼼하게 채워 캐릭터를 향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며 JTBC의 또 한번의 실험작 성공을 알렸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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