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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산동네' 입성 확정…콜로라도-토론토, 트레이드 공식 발표
작성 : 2018년 07월 27일(금) 00:15

오승환 /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의 '산동네' 입성이 공식 발표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우완 오승환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 역시 "오승환을 콜로라도에 보내고, 마이너리그 1루수 채드 스팬버거와 외야수 포레스트 월, 추후 지명 선수 또는 현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콜로라도행은 이미 예고된 사항이었다. 26일 오전 '디 애슬레틱' 등 여러 매체와 기자들이 "오승환이 콜로라도로 간다"고 보도했다.

다만 오승환과 트레이드 되는 상대들이 바뀌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토론토가 스팬버거와 숀 브루차드를 콜로라도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에서는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한 대가가 스팬버거와 월, 추후 지명 선수 또는 현금으로 바뀌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승3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다. 성적도 준수하고 계약 기간과 보장 금액이 많지 않아,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결국 불펜진 강화를 노리는 콜로라도가 오승환을 얻는데 성공했다.

현재 콜로라도는 54승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46패), 와일드카드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4승44패)와는 단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 애덤 오타비노,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필승조 불펜으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쿠어스필드는 콜로라도의 홈구장으로 해발 1600m에 자리하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공기밀도가 적고 그만큼 타구가 멀리 뻗어간다. 평범한 플라이가 홈런으로 둔갑하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뜬공 피처'인 오승환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 팀에서 활약하게 된 오승환이 콜로라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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