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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미, KLPGA 드림투어에서 3년 만에 정상
작성 : 2018년 07월 26일(목) 17:22

곽보미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곽보미가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곽보미는 26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의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1억 1000만 원, 우승상금 22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를 보기 3개, 버디 5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35위의 성적으로 마친 곽보미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70-63)로 경기를 마친 곽보미는 동타를 기록한 조은혜(하이원리조트)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난 9차전에서 겪은 연장 패배를 경험 삼아 곽보미는 강한 모습을 보였고, 승패는 생각보다 쉽게 갈렸다.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곽보미가 버디를 낚아채며 조은혜를 꺾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 2015년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다시 맛봤다.

곽보미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정말 좋다. 지난 9차전에서 8번 연장 끝에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연장 들어갈 때부터 뭔가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하며 "오늘은 정말 완벽했던 하루였다.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되면서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각종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모든 용품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웃었다.

지난 2010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곽보미는 2012년과 2016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했고 2015드림투어 시즌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곽보미는 상금순위 17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차기 연도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곽보미는 "최근에 샷이 잘 안 돼서 연습 라운드 돌며 스윙을 점검했다. 스윙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어서 그 부분을 생각하며 연습했더니 정확도가 높아졌다"면서 "샷과 퍼트 모두 잘 됐지만,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컴팩트하게 바꾼 스윙이 주효했다"며 우승 요인을 꼽았다.

이어 곽보미는 "작년 후반에 워낙 안돼서 심리적으로 타격을 많이 입었었는데, 올해부터 정규투어 직행티켓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상금순위 20위까지 확대되면서 확실히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밝히면서 "시즌 시작 전 2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상금순위를 올리고 유지해서 내년도 정규투어 무혈입성을 노리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곽보미와 조은혜에 이어 이은지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나희원을 필두로 김수민2, 이세희, 이지현3(넥시스), 김경민2(볼빅) 등 총 5명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밖에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연(휴온스)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지난 9차전 우승자 박도영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11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2개나 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1라운드에서는 김찬미가 11번 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을 앞세워 7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나섰고, 2라운드에서는 김도연이 홀인원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드림투어를 개최한 보이스캐디와 백제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내달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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