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4로 떨어졌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4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침묵은 계속 됐다. 3-1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1루 주자 카를로스 토치도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추신수는 이후 3-1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 네 번째 타석 역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결국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6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42승61패를 기록했다. 5연승을 달린 오클랜드는 60승43패가 됐다.

오클랜드 크리스 데이비스는 1-5로 뒤진 7회초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9회초 역전 투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텍사스는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로빈슨 치리노스가 스리런 홈런,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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