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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첫방] 김정현 빼고 완벽해 더 아쉬운
작성 : 2018년 07월 26일(목) 01:13

'시간'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시간'이 논란을 잊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에서는 천수호(김정현)와 설지현(서현)이 악연으로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지현은 VIP 천수호를 알아보지 못하고 주차 안내를 잘못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화를 냈다. 이에 설지현은 사과했지만 설지현 동료가 욕하는 걸 들은 천수호는 오해하고 분노했다. 이에 설지현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자 천수호는 설지현을 찾아갔고, 돈을 건네주며 화를 내다 쓰러졌다. 병원에서 깨어난 천수호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와중에 설지현의 엄마 양희숙(김희정)은 돈을 날렸다. 이에 설지현 동생 설지은(윤지원)은 성매매를 했고 천수호를 만났다. 천수호는 약혼녀 은채아(황승언)를 방으로 불렀고 설지은은 "우리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렇게 입고 있으면 돈 준다고 했거든요. 진짜 결혼하기 싫었나 봐"라고 말했다.

이에 은채아는 가방으로 설지은을 때렸고 수영장에 돈을 뿌렸다. 설지은은 혼자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고 다음 날 신민석(김준한)은 천수호를 찾으러 갔다가 이를 발견했다.

'시간'은 결정적인 매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해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비밀' '가면' 등 흡인력 있는 작품을 써낸 최호철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김정현이 태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작품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첫 방송 후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았고 갑질, 시한부 등 자극적인 소재와 몰아치는 전개는 극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서현, 황승언, 김준한 등은 초반부터 감정 연기가 많이 요구됐음에도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에 녹아들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정현의 연기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매 장면 같은 표정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과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몰입한 것이 태도 논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던 김정현이었기에 그의 연기는 더욱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호철 작가의 필력과 장준호 PD의 세련된 연출이라면 '시간'이 시청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26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설지은의 죽음 후 급격히 변화하는 인물들의 상황이 더욱 몰입도 높게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시간'이 김정현 논란을 잊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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