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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우리 매력은 '카멜레온', 어떤 수식어도 소화할 수 있어요" [인터뷰]
작성 : 2018년 07월 24일(화) 13:33

네이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네이처입니다!" 듣자마자 웃음 짓게 만드는 여덟 소녀들의 첫인사다. 떨리는 목소리와 호기심 가득한 눈은 영락없는 풋풋한 신인의 모습이었다.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소녀들과 만난 시간은 인사말처럼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었다.

8인조 신인 걸그룹 네이처(루, 새봄, 채빈, 유채, 선샤인, 오로라, 가가, 하루)가 8월 3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에서 생애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 네이처의 탄생

네이처는 아직 정식 데뷔를 거치지 않은 신인 중의 신인으로 8월 3일 싱글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워온 멤버부터 K팝을 좋아해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 타지로 온 중국, 일본인 멤버까지 각양각색의 이유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팀을 꾸린 지 1년 정도 됐다.

네이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으로부터 활력을 얻듯이, 네이처만의 밝은 에너지와 음악으로 대중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네이처에게 그룹명이 어떻게 결정됐냐고 묻자 이들은 들뜬 목소리로 "대표님이 오셔서 다 같이 있을 때 말씀해주셨다. 듣자마자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저희 이미지랑 딱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연습실에서 다 같이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표님이 방문하셔서 '너희 팀명을 알려줄 거야'라고 하셨어요. 아무 기대도 안 하고 있다가 네이처라는 소리를 듣고 너무 좋아서 주저앉기도 하고 모두 다 소리를 질렀어요."(루)

한 사람의 이견도 없이 한목소리로 말한 네이처는 팀워크의 비결로 숙소 생활을 꼽았다. 네이처는 해맑은 목소리로 "숙소 생활이 재밌다"며 "벌써 새봄과 하루는 숙소에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선샤인은 "서로 합이 맞아갈 때쯤 숙소 생활을 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이처 루 새봄 가가 오로라 하루 채빈 유채 선샤인(시계방향)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 우리의 매력은 한마디로

네이처가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은 일본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 삽입곡을 편곡한 '알레그로 칸타빌레(Allegro Cantabile)(너의 곁으로)'다.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귀엽고 발랄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제이팝(J-POP) 스타일의 댄스팝 곡으로, 네이처만의 순수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타이틀곡 소개를 해달라고 하자 네이처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가며 곡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맛보기로 타이틀 곡을 듣던 중, 멤버들이 즉석에서 화음을 넣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네이처는 "무대에서의 모습을 더 기대해 달라"며 "짝사랑하는 소녀를 표현하기 위해 무대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표정을 짓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이 포인트"라고 어필했다.

특이하게도 네이처는 그룹 내 자신들이 직접 네이밍한 라인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루 새봄 오로라는 '매력 라인', 채빈 하루는 '트윙클 라인', 선샤인 가가 유채는 '귀요미 라인'에 속해 있다.

각 라인별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매력 라인'의 루는 "밝은 에너지로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새봄은 "다른 멤버들보다 성숙한 매력을 가졌다"고, 중국인 멤버 오로라는 "춤출 때 외모와 상반되는 반전 매력이 있다. 힙합 스웨그가 있다"고 각자의 매력 자랑을 했다.

'트윙클 라인'의 채빈은 "춤과 노래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자신 있다"고, 일본인 멤버 하루는 "일본에서 10년 동안 스포츠 댄스를 배워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며 특출한 실력을 밝혔다. '귀요미 라인'의 선샤인은 "노래할 때는 파워풀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말투가 귀엽고, 애교가 많다"고, 유채는 "애교는 없지만, 제가 화를 낼 때 멤버들이 귀엽다고 하더라"고, 중국인 멤버 가가는 "한국어를 할 때 귀여운 아줌마 말투가 된다"고 자신들의 귀여운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네이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 네이처가 그리는 미래

가요계에는 1년에만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한다. 이렇게 수많은 그룹들 중 네이처는 자신들만의 차별점을 '카멜레온'이라고 강조했다. 루는 "저희는 데뷔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의 팝 커버를 함께 준비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게 저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네이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를 갖는 것을 지향한다. 새봄은 "한가지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있다. 어떤 수식어가 달려도 소화할 수 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그룹이 있냐고 묻자 네이처는 단호하게 롤모델은 따로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루는 "네이처만의 특화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마다 매력이 뚜렷해서 롤모델도 좋지만, 네이처만의 것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음에 쏙 드는 팀명을 시작으로 탄탄한 실력, 자신 있는 타이틀곡까지 네이처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고루 갖췄다. 이제 대중 앞에 나타나 마음껏 자신들의 매력을 펼칠 차례다.

"이번 활동은 데뷔인 만큼 네이처만의 기분 좋은 에너지,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대중분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고 싶어요. 네이처를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목표는 꼭 신인상을 받고, 연말 무대에 서는 거예요."




추승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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