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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첫방] 이동욱X조승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60분 순삭 드라마의 탄생
작성 : 2018년 07월 23일(월) 23:04

'라이프'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라이프’ 60분 순삭 드라마가 탄생했다.

23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연출 홍종찬)에서는 예진우(이동욱)와 부원장 겸 정형외과 센터장 김태상(문성근)이 병원장 이보훈(천호진)의 죽음을 두고 대립한 가운데 구승효(조승우)가 수익을 위해 상국 대학병원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상 집을 방문했던 이보훈은 옥상에서 추락사해 사망했고, 원장 대행이 된 김태상은 "복지부의 의사 인력 파견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지방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센터를 지원하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의사들은 "필수 진료 과목을 없애는 게 어딨냐", "말이 파견이지 퇴출 아니냐" 등 반발했지만, 김태상은 "가서 항의 해봐라. 씨가 먹히나"고 맞받아쳤다.

이어 예진우는 부원장이 회의 직전 복지부에 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꼬집으며 이를 경찰에게 가서 말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부원장은 "경찰 가고 싶으면 가. 그거 까려면 원장이 무슨 수작을 벌였는지도 밝혀야 된다. 난 깔 수 있다. 그렇지만 성인군자 원장님은 상당히 쪽팔리게 될 거다"면서 "내가 왜 하루 종일 팔 빠지게 수술해서 니들 구멍 메꿔야 하냐. 필수과만 아니면 벌써 없어졌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의사들은 파견 관련 회의를 위해 모였고 "이게 다 학교재단이 대기업에 팔려서 그런 거 아니냐", "이사장실 없애고 대기업에서 사장 올 때부터 알아봤다. 이쪽 비즈니스 아냐, 관련 인맥이 있기나 하나. 만만해서 우리 병원에 파견하자고 한 거다", "여기서 이래봐야 사장이 눈 하나 깜짝할 거 같냐. 장사하는 기업이 무슨 큰 뜻이 있어서 대학을 인수했겠냐.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등 신임 사장 구승효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때 구승효가 등장 "수술 얘기 하자고 다 모이신 거 아니냐. 대한민국 아픈 곳 살리는 수술 말이다. 인종, 종교, 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우리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에 몸소 가서 돕고 싶다고 모인 걸로 알고 있다. 시작하라"고 말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첫 회를 마무리 지었다.

‘라이프’는 이미 첫 방송 전부터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홍종찬 감독의 의기투합하며 드라마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로 이날 포문을 연 ‘라이프’는 촘촘하게 담아낸 살아 숨 쉬는 인물은 물론 치밀하고 정교한 미스터리를 예리한 시선으로 가미하며 차원이 다른 의학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이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사하며 60분을 순삭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밝힌 만큼 첫 방송부터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의 대립을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들로 완성된 퍼펙트 라인업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했고, 구승효 역을 맡은 조승후는 치밀하고 예리한 연기력으로 역시 명불허전이란 말을 실감하게 했다.

‘역시는 역시’란 말이 있듯 이동욱, 조승우의 짜릿한 첫 만남에 시청자 숨통을 조이며 60분을 순삭하게 만들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확실한 메시지와 탄탄한 완성도로 시청자가 기다리는 또 하나의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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