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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이소영, "메이저대회, 욕심나고 잘하고 싶다"
작성 : 2018년 07월 22일(일) 17:33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이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친 이소영은 2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 역전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 째를 거두며 개인 최초, 올해 세 번째 다승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2승을 이룬 선수는 장하나, 최혜진, 이소영 뿐이다.

이소영은 경기 후 "어제 라이프베스트를 쳤던 지라 최종라운드가 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새롭게 플레이 하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운 좋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조금 불안해 보였다는 평가에 "아무래도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티 샷 미스가 많아 세컨드 샷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상태는 나쁘지 않아서 무난히 파 할 수 있었다"라고 더운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털어놨다.

이소영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 "오늘 라이는 잘 보였는데 계속 조금씩 빠지고 약해서 계속 파로 이어가던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그 홀에서는 과감하게 쳐서 버디로 이어져 기뻤다. 터닝 포인트였지 않나 싶다"라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였기에 세리머니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생각을 언제 했는지 묻자 "1,2번 홀 버디하면서 '우승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그 다음 홀부터 계속 파를 기록하면서 생각을 접었다. 거기다 다른 선수들이 후반에 스코어를 줄이면서 조금 불안했다. 15번 홀에서는 선우 언니가 엄청 긴 거리 어려운 퍼트를 넣더라. 그래서 조금 부담이 됐는데 나도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지켜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 챔피언 퍼트에 대해 "굉장히 짧은 퍼트였는데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 퍼트 루틴과 드릴만 지켜서 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루키 때 우승하고 작년에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초에 우승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더니 잘 안 풀렸다. 사실 대회 시작 전에도 샷 감이나 느낌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막상 대회 시작하니 감이 좋아져 라이프베스트도 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번 시즌 목표 1승이었는데 2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톱텐에 자주 드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큰 대회 욕심에 관해 이소영은 "욕심 나긴 하지만. 내 플레이 하면서 꾸준히 하고 싶다. 그리고 메이저에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3개의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다 잘하고 싶지만, 코스가 가장 어렵고 상금도 큰 한화 클래식에서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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