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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자친구의 네 번째 여름 [인터뷰]
작성 : 2018년 07월 21일(토) 00:27

여자친구 / 사진=쏘스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여름은 특별하다. '오늘부터 우리는'(2015)부터 '너 그리고 나'(2016), '귀를 기울이면'(2017)까지, 여자친구의 여름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네 번째 여름을 맞는 여자친구의 각오는 더 뜨거워졌다. 미니앨범 앞에 무려 '서머(Summer)'를 붙였고, 미니앨범의 이름 역시 '써니 서머(Sunny Summer)'라며 대놓고 여름을 내세웠다. 심지어 타이틀곡 제목까지 '여름여름해'라니. 그 어느 때보다 유난히 노골적인 여름 노림수라 할 만했다.

"감사하게도 여름마다 컴백했었거든요. 그때그때 여름마다의 특징이 다르게 담겼었는데 지금까지는 밝은 느낌을 담아왔거든요.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이나 '귀를 기울이면'은 노래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으실 수 있어요. 이번 '여름여름해'는 제목부터 여자친구의 극강의 여름을 표현하는 노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엄지)

여자친구의 첫 서머 미니앨범 '써니 서머'에는 청량한 보컬과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진 팝 댄스곡 '여름여름해'를 비롯해 트로피컬 바이브의 플럭 사운드와 신나는 브라스가 어우러진 '베케이션(Vacation)', 소녀들의 상큼한 첫사랑을 담은 '스위티(Sweety)', 여름 밤의 설레는 감정과 청량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바람 바람 바람(Windy Windy)',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러브 인 디 에어(Love in the Air)'까지 여름에 어울리는 5곡이 수록됐다.

소원은 "저희 여름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여름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팬분들께 여름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덥고 지치는 여름, 저희 노래로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은하는 "수록곡까지 여름 느낌이 나는 스페셜한 곡들로 가득 채웠다"며 4연속 여름 히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자친구 / 사진=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는 다수의 서머송을 만든 히트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여름여름해'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소원은 "새로웠다. 워낙 여름에 걸맞는 히트곡들을 많이 쓰셔서 기대도 많이 됐다. 프로듀서님이 저희 느낌을 많이 넣으려고 고민을 하신 게 느껴졌다. 조합이 좋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배운 점도 많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특히 '여름여름해'에는 멤버들의 이름이 가사에 들어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소원은 "서머 스페셜 앨범인 만큼 가사에 재밌는 부분들을 넣어서 포인트를 주시고 싶으셨던 것 같다. 가사를 쓰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 저희도 가사를 보면서 고민이 느껴지더라. 더 신경을 써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예린은 외로워' '신비한 곳으로' '엄엄엄엄지 척' '은하수 건너서' '내 소원을 들어줄래'에 이어 유주의 이름은 'Would you(유주) be my'로 센스 있게 바뀌어 차용됐다. 유주는 "제 파트가 '우쥬 비 마이'였다가 '발음을 유주로 해보자' 해서 녹음하면서 변경이 됐다. 사실 예능 촬영할 때 '유주 라이크 썸씽 투 드링크?'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시는 선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라는 이름은 아시는데 개개인은 모르실 수도 있잖아요. '여름여름해'를 통해서 멤버들을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또 이름 나오는 파트를 이름 주인이 부르거든요.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엄지, 예린)

여자친구 / 사진=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에서 여자친구를 대표했던 칼군무 대신 쉽고 단순한 안무를 택했다. 소원은 "전작들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따라춰주시긴 하셨지만 사실 따라하기 어려운 춤이라고 생각한다. 포인트 안무 같은 경우도 각 잡고 하는 게 많았는데 이번 안무는 한 번 보고도 많은 분들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손 하나로만 하는 안무도 있다. 지금까지 안무 중에서는 커버가 가장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할 정도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많은 걸그룹들이 이른바 '여름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주는 "저희가 밀고 있는 수식어가 두 개 있는데 '파워청량'이랑 '여름친구'다"라고 자부했고, 엄지는 "저희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대놓고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는 점이다. 앨범 전체가 여름을 위해서 낸 앨범이기 때문에 여름하면 여자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 그대로 여름여름한 게 장점이다"라고 어필했다.

"저희가 여름에 활동할 때마다 팬분들이 너무 더운데 와주시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했거든요. 만약에 저희가 1위를 한다면 팬분들을 위해서 공약으로 터키 아이스크림 차를 보내드리고 싶어요."(소원)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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