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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종영] MBC 수목극 상반기 전부 실패, 장기용X진기주 역부족이었다
작성 : 2018년 07월 19일(목) 22:31

'이리와 안아줘'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이리와 안아줘'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에서는 채도진(장기용)이 윤희재(허준호)를 체포하고 한재이(진기주)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재는 한재이를 납치했고 12년 만에 채도진을 만날 수 있었다. 윤희재는 채도진에게 자신에게 망치를 휘두르라고 강요했지만 넘어가지 않았다. 한재이는 경찰에 신고했고 윤희재는 결국 체포됐다.

이후 채도진과 한재이는 각각 형사와 배우의 삶으로 되돌아갔다.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며 행복을 마음껏 누렸다. 채도진은 공을 인정받아 특진했고, 윤희재, 염지홍(홍승범), 전유라는 재판을 받고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MBC 드라마 올해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에 '이리와 안아줘'도 자연스럽게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특히 전작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 '로봇이 아니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 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밖에 안 될 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라 캐스팅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용 진기주라는 약한 라인업이 완성돼 더욱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이들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을 뿐 아니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 초반부터 장기용과 진기주는 부족한 연기로 지적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긴박하고 스릴 있는 전개로 스토리와 연출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상승하기도 했다. 역대급 악역 연기를 보여준 허준호도 '하드캐리'를 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월드컵과 겹치면서 결방이 잦아졌고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관심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리와 안아줘'는 단 한 번도 5%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아쉬움 속에 종영을 맞고 말았다. 이로써 MBC는 상반기 모든 드라마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상반기 마지막 드라마인 '이리와 안아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김정현 서현에게 배턴을 넘겨준 가운데 후속작인 '시간'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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