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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로→숀' 바이럴 마케팅으로 만든 1위, 박진영·윤종신의 쓴소리 [ST스페셜]
작성 : 2018년 07월 19일(목) 15:05

박진영 윤종신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닐로에 이어 숀까지 음원 사재기 논란이 지속되면서 박진영이 수사의뢰를 요청하고 윤종신도 직접 생각을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숀을 둘러싼 사재기 논란은 지난 17일 그가 지난달 발매한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숀은 '웨이 백 홈'이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라는 점,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세븐틴 등 두터운 팬층과 함께 대중성을 가진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 음원 플랫폼 중 가장 큰 멜론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숀의 인지도와 노래의 인기를 체감하기엔 너무 갑작스럽다는 점, 특히 사재기 논란이 일었던 '닐로 사태'과 거의 동일하다는 등 여러 의심을 낳으며 불법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숀 / 사진=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재기 논란이 일자 숀 측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되자 숀 측은 "내외부에 차트 순위 조작에 가담한 이가 있을지 모른다"는 말로서 의심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의뢰를 요청한 상태.

장덕철, 닐로, 숀까지 계속해서 사재기 논란이 일자 결국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수장 윤종신은 SNS를 통해 음원 차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했다.

박진영은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자신의 주관을 밝혀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어떻게든 차트에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며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두 가지가 대중의 확고한 취향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 그러면서 윤종신은 "차트인 해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음원 차트 TOP100 재생버튼을 없애면 어떨까"라고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1년 사이 사재기 의혹을 지적받은 가수는 장덕철 닐로 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기를 체감할 새도 없이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사재기 의심을 받자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주장하는 것. 마케팅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차트의 공신력이 떨어졌고, 피해를 보는 가수가 있다면 분명 잘못됐다.

닐로 사태가 크게 화제가 되자 음원사이트들은 단체로 '차트 프리징' 제도를 도입하며 문제 해결을 하고자 했으나, 도입된지 며칠만에 또 다시 숀이 사재기 의혹을 받으면서 음원 순위에 관심이 없던 대중들도 음원 차트의 정당성과 신뢰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대중의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박진영과 윤종신까지 지적하고 나선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좋은 노래가 의심 없이 재조명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확실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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