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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종영] 마지막 인사는 없었다…시즌2 없으면 안 될 애매한 결말
작성 : 2018년 07월 17일(화) 22:44

'검법남녀'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검법남녀’가 월요극 정상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연출노도철)’에서는 백범(정재영)이 방황 후 다시 법의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범은 죽은 줄 알았던 한소희(이언정)가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소희는 10년 전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지만, 백범의 아버지는 장례를 치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에 백범은 방황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이 가운데 오만상(김도현)의 변호사 한지원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는 오만상이 한 짓이었지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때 백범이 불산 흔적을 찾아냈고, 도지한(오만석)과 차수호(이이경)는 임현수를 잡았다. 하지만 오만상은 도망쳤고, 그가 탄 차가 의문의 화재로 탄 채 발견됐다. 그리고 운전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백범이 부검을 시작하며 막을 내렸다.

‘검법남녀’는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시장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재와 전작인 ‘위대한 유혹자’의 부진으로 ‘검법남녀’는 방송 전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오랜 경력의 배우 조합은 안정감을 줬지만 신선함은 없었기에 뜨거운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에 첫 방송은 4.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건들이 그려지면서 ‘검법남녀’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6회, 28회에서는 9%를 기록하며 첫 방송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아쉬움은 있었다. 정재영은 힘이 가득 들어간 연기를, 정유미는 다소 어색한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캐릭터에 녹아드는 노력을 보여줬고 무사히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 단순하고 뻔한 전개는 아쉬움을 자아내기는 했지만 너무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극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를 끌어들였고 극 중반부부터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순항했다.

이 같은 호평 속 ‘검법남녀’는 ‘To be continude’라는 자막과 함께 시즌2를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벌써 다음 시즌이 기다리는 시청자가 줄을 지은 가운데 언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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