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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곽승석 49득점 합작' 대한항공, 삼성화재 3-2로 꺾고 결승 진출
작성 : 2014년 07월 25일(금) 19:47

대한항공이

[안산=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후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남자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신영수, 곽승석 좌우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2로 제압했다.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2~3점차로 삼성화재에 끌려갔다. 그러나 12-1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 2개와 신영수의 백어택 공격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고준용의 서브 범실로 22-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두 차례나 디그한 뒤 신영수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1로 앞서갔다. 신영수는 24-22에서 또 다시 백어택 공격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25-22,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12-12로 맞선 2세트 중반,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15-12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19-16에서 고준용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 2개를 합해 22-16으로 달아나며 2세트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2세트에 14개의 범실로 자멸한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곽승석의 연속 공격이 실패하며 1-4로 끌려가자 김종민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재정비를 마친 대한항공은 수비로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끊었다. 삼성화재의 공격을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이 걷어냈다. 12-12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한 대한항공은 또 다시 상대 박철우의 공격을 받아낸 뒤 곽승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3세트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영수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14-12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유효 블로킹과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갔다. 3세트에 8득점을 기록한 신영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25-19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3-3 이후 삼성화재가 다시 경기분위기를 주도했다. 13-11로 앞선 삼성화재는 3세트 교체 투입된 김명진의 C속공과 상대 신영수의 공격 범실을 틈타 15-1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4세트 막판 대한항공 신영수의 연속 득점과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20-19까지 쫓겼다. 김명진의 C속공으로 한 숨 돌린 삼성화재는 상대 신영수의 연속 범실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 25-20으로 4세트를 따냈다.

결승행을 가릴 마지막 5세트,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5-4에서 대한항공은 최부식의 호수비 후 정지석이 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정지석이 어려운 공을 재치 있게 성공시키며 7-4로 달아났다.

8-7로 추격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전진용,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2-8로 또 다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4-12로 앞선 마지막 공격에서 두 번의 랠리 끝에 곽승석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의 신영수와 곽승석은 각각 28득점(블로킹 2득점, 서브 1득점)과 21득점(블로킹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전진용은 이날 9개의 블로킹으로 컵 대회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경신했고 정지석은 11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가 12득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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