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의 독일전 승리와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는 10가지 순간'을 선정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를 열광에 빠뜨린 러시아 월드컵의 주요 장면들이 언급된 가운데, 한국의 독일전 승리와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 역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스웨덴전의 극적인 승리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 결승까지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이 토너먼트에 들어가기 전에 독일의 월드컵을 끝냈다. 월드컵 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영권의 골은 처음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VAR을 통해 득점으로 뒤집혔다. 5분 뒤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공을 잃었고, 손흥민이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면서 "독일은 웃음거리가 된 채 집으로 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스페인전 해트트릭, 리오넬 메시의 아이슬란드전 부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스웨덴전 결승골, 미키 바추아이의 몸개그, 벨기에의 일본전 역전승,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승리, 스페인의 16강전 패배, 믿을 수 없는 결승전 등을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으로 꼽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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