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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득점 맹타' 황연주, 제대로 터졌다…현대건설 결승 선착
작성 : 2014년 07월 25일(금) 16:45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2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한국도로공사와의 준결승전에서 블로킹 4득점, 서브 2득점을 포함해 3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안산=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에이스' 황연주가 거침없는 행보를 선보였다.

황연주는 2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블로킹 4득점, 서브 2득점을 포함해 3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는 지난 예선 1차전 KGC인삼공사전에서 41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예선 2차전인 흥국생명전에서도 20득점으로 분전했던 황연주는 이날 도로공사전에서 37점을 추가하며 압도적인 득점 1위(98득점)를 달리고 있다.

황연주는 경기 후 "지난 시즌이 빨리 마무리돼 올 시즌은 준비 과정이 예년에 비해 빨랐다"며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괜찮았던 게 이번 대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지는 대회기에 체력적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도 4세트에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잠깐 벤치에 머물렀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황연주는 이날 서브 1득점만 추가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브가 조금씩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아쉽게 달성에 실패했다. 황연주는 이에 대해 "5세트에 넣은 서브가 괜찮았는데 조금 밀려 아쉽다"고 전했다.

또, 지난 흥국생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부상 선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선수들이 빠지면 부담이 크다"며 "그러나 코트를 떠난 동료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뭉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황연주는 끝으로 5세트 중요한 득점 후 양철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상황에 대해 "감독님이 젊으시기에 마음이 편하다"며 "오늘은 지든 이기든 즐겁고 재밌게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단 전체가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블로킹 득점을 하면 감독님과 함께 파이팅하며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준비를 했었는데 감독님이 자꾸 부끄러워 하신다"며 "5세트에 하마터면 감독님을 덮치는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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