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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리시브', 득점을 위한 출발점…배구의 또 다른 묘미
작성 : 2014년 07월 25일(금) 15:44

지난 19일부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서브리시브 정확도에 따라 배구팀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연합뉴스

[안산=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배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호쾌한 스파이크 공격이다. 상대 코트에 파고드는 스파이크 공격을 보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

그러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을 구사하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선결 과제가 있다. 스파이크 공격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 서브리시브다.

서브리시브는 말 그대로 상대방의 서브를 안전하게 받아 세터에게 연결하는 동작을 말한다.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와 함께 팀 수비력을 측정하는 척도다. 최근 배구 코트에서 강력한 서브가 중요한 공격 수단이 되며 각 팀은 서브리시브 정확도 향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도 서브리시브는 경기에 나선 팀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무조건 서브리시브가 기본이 되어야 세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서브를 안전하게 받아내는 것이 배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도 "아무리 좋은 공격도 서브리시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력하다"며 "리베로는 물론 레프트까지 좋은 서브리시브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연습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남녀부의 모든 배구팀들은 리시브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불안한 서브리시브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경기에 패배한 감독들은 한결같이 "서브리시브에서 패했다"며 "서브리시브만큼 고치기 힘든 습관도 없을 것"이라 혀를 내두른다. 반면 승리한 감독들은 "서브리시브가 잘 되니 경기에서 이겼다"고 말한다.

배구의 승부를 판가름하는 서브리시브는 분명 화려하지 않지만 팀 승리를 위한 기본이다. 코트에 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의 서브리시브를 눈 여겨 본다면 배구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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