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랑스처럼 강한 팀에게는 실수를 해선 안 된다"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4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크로아티아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자국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 루카 모드리치가 골든볼을 수상한 것이 그나마 크로아티아의 아쉬움을 달랬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가장 아름답고 멋진 축구를 보여준 팀이었다. 그 중심에는 다리치 감독이 있었다. 월드컵 예선 도중 부임한 다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데 이어, 결승 진출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다리치 감독은 "프랑스에게 축하를 전한다. 우리는 첫 20분 동안 잘했고, 게임을 콘트롤했다. 하지만 그때 세트피스에서 자책골이 나왔다"면서 "우리는 (동점골로) 다시 살아났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고 아쉬워했다.

다리치 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을 축하해야만 한다. 결승전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펼친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실점했다. 프랑스와 같은 강력한 팀을 상대로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리치 감독은 "조금 슬프지만, 우리가 해낸 일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워 해야 된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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