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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 PGA 투어 첫 우승…"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9:30

마이클 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재미동포 마이클 김(한국명 김상원)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이클 김은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이클 김의 우승으로 지난주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계 선수들이 2주 연속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마이클 김은 다가오는 디 오픈 챔피언십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이클 김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은) 기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최대한 페덱스컵 포인트를 확보하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디 오픈 티켓까지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마이클 김은 "어제 솔직히 잠을 잘 못 잤다. 머릿속에 수백가지 시나리오가 떠올라 잘 수가 없었다"면서 "가장 괜찮은 시나리오는 내가 첫 두 홀을 잘 출발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신경 쓰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오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클 김은 또 "12, 13번 홀까지는 리더보드를 보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9번 홀에서 보게 됐다. 8타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했다"면서 "몇 개의 까다로운 파 세이브 퍼팅이 있었는데, 모두 잘 세이브했다. 특히 18번 홀의 파 세이브는 특별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이클 김은 마지막으로 "오늘의 18홀 플레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8홀처럼 느껴졌다"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우승을 한다는 것을 알고 18번 홀로 걸어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이 나를 더 승리에 굶주리게 할 것이다. 앞으로 몇 번의 우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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