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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골로빈·조현우…러시아 월드컵 빛낸 신성들의 활약 [ST월드컵결산]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6:37

킬리안 음바페 / 사진=FIFA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월드컵은 늘 '스타 탄생'의 무대였다. 수많은 '신성'들이 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증명하며, 세계 축구를 이끌어가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향후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신계'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초라하게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떠난 가운데,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들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신성'은 단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리지만, 프랑스가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영 플레이어' 역시 음바페의 몫이었다.

'임팩트'도 뛰어났다. 조별리그 페루와의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또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메시의 앞에서 해낸 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음바페의 활약은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힘으로 프랑스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음바페는 1958 스웨덴 월드컵 당시의 펠레(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10대 선수이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다만 우루과이와의 8강전 당시의 '헐리우드 액션'과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에서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은 음바페의 이번 대회 '옥에 티'로 남았다.

'개최국'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로빈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러시아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집트와의 2차전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보여준 모습이었다. 이 경기에서 골로빈은 연장전까지 소화하며 무려 16Km 이상을 뛰었다. 지치지 않은 골로빈의 활약 덕에 러시아는 소련 시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잘 사용하고, 엄청난 활동량까지 보여준 골로빈은 대회 이후 빅리그 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첼시가 골로빈의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대 헤아' 조현우가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깜짝 주전으로 도약한 조현우는 한국이 치른 3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커다란 위안이 됐다.

특히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90분 내내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저지하며 한국의 2-0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조현우는 다가오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유력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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