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간결해서 빛난 포그바, 프랑스 우승의 키 되다[ST월드컵결산]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4:21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화려함을 쫓던 폴 포그바는 없었다. 간결함을 갖춘 포그바가 프랑스 중원의 중심이 되며 프랑스의 2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막강한 전력을 갖춘 프랑스는 많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각각 4골씩을 터트린 앙투앙 그리즈만과 킬리앙 음바페,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던 은골로 캉테, 최전방에서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으나 2선 자원들의 공격을 받쳐줬던 올리비에 지루 등의 활약이 박수를 받을 만 했다.

특히 포그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가 카메라에 잡히는 횟수가 줄어들며 오히려 그의 존재 가치가 더욱 빛났다.

포그바는 출중한 기량을 갖췄음에도 스스로 자신의 기술을 맹신하고 중원에서 템포를 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약점으로 지목 받았던 과도한 자신감, 주인공 본능을 내려놓고 팀 플레이어로 프랑스 선수단의 완벽한 일원이 됐다.

캉테와 호흡을 맞춘 포그바는 적재적소에 위치해 수비진으로부터 공을 받았고, 좋은 타이밍의 드리블 혹은 간결한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포그바가 공을 가지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공의 흐름을 살리는데 집중하자 프랑스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졌다. 포그바는 무리한 드리블보다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와 전진패스로 2선과 최전방에 양질의 지원을 더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득점이 없었던 것이 '옥의 티'였지만, 포그바는 결승전에서 기다리던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완벽한 월드컵에 마침표를 찍었다. 간결해진 포그바는 팀의 중심이 되며 프랑스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