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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에 '실리' 더한 데샹, 명장의 반열에 오르다[ST월드컵결산]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3:52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보기 좋은 아트사커에 조직력과 수비라는 실리를 덧입혔다. 결과는 20년 만의 우승. 1998년에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감독으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샹은 이번 우승으로 브라질의 마리오 자갈로,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와 함께 선수,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맛본 인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데샹은 수비적인 자신의 성향처럼 팀을 만들었다. 효율 우선의 축구를 구상했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에 올라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던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한 데샹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을 8강으로 이끌며 가능성을 봤다. 이후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실을 다졌다. 폴 포그바와 앙투앙 그리즈만, 은골로 캉테 등의 선수들이 주축으로 성장했고,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 등이 합류하며 프랑스는 더욱 단단해졌다.

데샹 감독의 실리 축구를 덧입은 '아트사커'의 후예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화려함보다 실리를 앞세우는 축구로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으나 굳은 일을 마다 않는 올리비에 지루를 끝까지 중용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는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측면 미드필더로 세우는 등 팀을 견고히 만들기 위한 모든 방법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폴 포그바와 캉테의 중원 조율, 음바페의 과감한 측면 돌파, 적재적소에 포진해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린 그리즈만 등을 적절히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20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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