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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모드리치·쑥스러운 케인·활약과 논란의 음바페[ST월드컵결산]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3:42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골든볼의 주인공 루카 모드리치는 팀의 준우승에 아쉬움을 삼켰다. 6골을 넣었으나 토너먼트에서 1골에 그친 해리 케인은 쑥스러운 골든부트를 받아 들었다. 4골을 넣으며 펠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은 음바페는 비매너 플레이로 영플레이어상과 논란을 두 손에 나눠 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월드컵 종료와 함께 개인상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가 수상했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크로아티아의 중원에서 중심을 잡은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침투와 수비 가담으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해냈다. 팀이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를 결승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 받아 골든볼을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최고의 개인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인은 다소 쑥스러운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케인은 6골로 4골을 터트린 로멜루 루카쿠, 킬리앙 음바페, 앙투앙 그리즈만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그의 득점 순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린다. 케인은 6골 중 5골을 조별리그에서 몰아 넣었고, 6골 중 절반인 3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켰다. 조별리그에서는 튀니지, 파나마 등 다소 약체를 상대로 득점했고, 토너먼트에서의 유일한 골인 16강 콜롬비아전 골 역시 페널티킥이었다. 골 수로는 최고였지만, 터트린 골의 중요도나 임펙트는 크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집중시킨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엄청난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던 순간은 백미였다. 그는 펠레 이후 두 번째로 10대의 나이에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8강과 4강에서 주춤했던 음바페는 결승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뽐내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이 득점도 펠레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결승전에 득점한 10대 선수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다면 음바페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스포츠맨쉽에 있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는 상대 소유의 공을 주지 않고 드리블하는 등 비매너 플레이를 보여 빈축을 샀다. 성장세가 완연한 음바페는 다소 성숙치 못한 행동으로 영플레이어상과 논란을 한꺼번에 안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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