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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크로아티아, 동화의 끝은 '새드엔딩'[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18년 07월 16일(월) 01:53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불굴의 크로아티아가 써왔던 동화같은 시나리오의 끝은 새드엔딩이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크로아티아의 선전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끈기로 연장 승부를 이어오며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앗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부터 4강 전까지의 3경기 모두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16강 덴마크전과 8강 러시아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4강 잉글랜드전에서도 연장전에서야 승리를 가져왔다. 연장 전·후반 30분을 3번 치렀다. 프랑스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른 것이나 다름 없었다.

평균 연령도 크게 차이가 난다. 크로아티아의 평균 연령이 29세인 반면, 프랑스는 26.1세다. 젊은 선수들의 회복력이 나이 든 선수보다 나은 것은 당연하다. 크로아티아는 젊은 프랑스를 상대로 한 경기를 더 치른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맞붙었다.

크로아티아는 강력한 의지를 프랑스전에서도 선보였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추격하며 토너먼트 강자의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다시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체력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프랑스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발은 무거워졌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3골을 더 내주고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최정상의 자리 코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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