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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종영] 과정없이 결과만 급하게 마무리, 결말이 남긴 시즌2 가능성
작성 : 2018년 07월 15일(일) 00:27

'스케치' 이선빈, 이승주, 정지훈(비)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스케치’는 결국 시즌2가 제작되는 걸까.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극본 강현성·연출 임태우)에서는 미래를 보던 검사 유시준(이승주)이 수많은 이를 희생 시키면서까지 밝히려 했던 어르신은 미래에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며 스스로 몰락하는 것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허탈함을 안겼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과 사랑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로 첫방송부터 강동수가 약혼녀 민지수(유다인) 복수를 위해 나비팀에 합류했고, 임신한 아내를 범죄자 손에 잃은 김도진(이동건)은 장태준(정진영)의 그림자가 돼 범죄를 저지를 이들을 미리 살해하는 킬러가 됐다.

‘스케치’ 속 강동수와 김도진은 같은 슬픔을 가진 인물이지만 이를 대하는 법 만큼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접근, 회 차를 거듭할수록 그들의 꼬인 실타래가 어떻게 풀려갈 지 궁금증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강동수의 연인 민지수도, 김도진의 아내도 모두 미래를 보는 유시준의 희생양 이란 사실이 밝혔졌다. 특히 유시준은 강동수의 복수심을 이용해 김도진을 죽이려고 했지만, 김도진은 유시준의 계략을 눈치챘고 "우리 둘이 여기서 싸우다 죽는 거 그게 유시준의 계획이겠지. 마지막까지 그 놈한테 이용 당하고 싶지 않아 싸우지 않겠다. 미안하다"며 총을 내려놨다.

유시준은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자 결국 직접 총을 겨눴고, 김도진은 몸을 던져 강동수를 지켜낸 뒤 죽음을 맞이했다. 이어 강동수는 유시준이 죽인 박문기(손종학) 휴대폰을 찾고, 유시준이 노리는 이가 '어르신' 그룹의 실질적 지도자인 조민숙(김호정)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 시각 유시준은 동생 유시현(이선빈)에게 전화를 걸어 "너의 죽음을 봤다. 네가 그 장소로 와 나를 막는다면 나는 너를 죽일 수밖에 없다. 부탁한다"고 경고했다. 유시현은 유시준 경고에도 자신 오빠를 막겠다 나섰고, 이 과정에서 강동수가 총을 맞으며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유시준은 2020년 미래에 자신이 꿈꾸는 세상이 온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자살을 시도했다. 이는 유시준이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는 것을 알고 죽음을 택하려 했던 것. 하지만 강동수는 유시준의 죽음을 막았고, 유시준은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상태로 교도소에 갇혔다. 또 유시현과 강동수는 아직 남은 '어르신' 조직을 막기 위해 나비팀이 돼 여전히 스케치와 수사를 공조하며 마무리 됐다.

이렇게 ‘스케치’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많은 이들의 피를 묻혔지만, 결국 미래를 본 뒤 유시준의 폭주가 멈추며 어르신의 몰락을 예고하는 다소 허무한 결말을 그려내며 장르물 드라마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스케치’가 회수 하지 못한 다양한 떡밥과 모호한 결말은 시즌2에 가능성을 한 껏 높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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