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가 성형까지 감행하고 얼굴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첫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연출 박경렬)에서 지은한(남상미, 성형 전 이시아)이 이유없는 쫓김에 이어 성형까지 감행하며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우(김재원)는 전 연인 송채영(양진성)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지은한과 만나게 됐다. 지은한은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기다 부상을 입고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강우는 우여곡절 끝에 지은한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지은한은 자신을 위해 약을 사러 간 한강우를 둔 채 자리를 떴다.
이어 지은한은 추격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죽기를 결심했고,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던 중 아버지와의 대립으로 집을 박차고 나온 한강우와 조우했다. 이때 한강우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죽음을 결심했던 지은한은 심폐소생술로 한강우의 목숨을 살렸다.
그럼에도 지은한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쫓겼고 성형외과 의사였던 한강우에게 성형을 부탁했다. 한강우는 수차례 자신 목숨을 살려준 지은한의 얼굴이 완벽하다며 고쳐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은한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던 사실을 털어 놓으며 "이 얼굴로 살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한강우는 지은한 성형을 감행했고, 지은한은 성형 후유증으로 본래 자신 얼굴은 물론 기억까지 잃어버린 상태가 됐다. 그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몰라요. 모르겠어요. 그리고 내 얼굴이 왜. 내 얼굴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지은한은 성형 후 기억을 잃자 밝은 성격을 드러내며 한강우를 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은한은 한강우 부가 그의 집에 있는 모습을 보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자 "대체 내가 누군지 더는 미루지 말고 알아봐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한강우가 "같이 알아보자.
당신이 어떤 사람인 지 알고 싶다. 이렇게 밝은 사람이 그때는 왜 이렇게 우울한 모습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지은한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고, 지은한은 "내가 나쁜 여자면 어떻게 할 것이냐. 죄 짓고 범죄 저질렀던 사람이면 어떻게 할 것이냐. 나도 내가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만약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지은한에게 "신현서 휴대폰 맞냐"며 전화가 오며 또 다시 지은한이 아닌 신현서로 살아야 했던 이유와, 지은한의 기억을 제외하고 남아 버린 신현서란 이름과 휴대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렇게 지은한은 첫 방송부터
스스로 "나는 누구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한편 자신의 대한 것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감행한다. 이런 지은한의 모습은 극 초반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자신을 지우기 위해 성형을 감행했던 것과 대립점을 이루며, 이토록 자신을 알고 싶어 하는 그가 왜 성형까지 감행한 것인지 또 그렇게 만든 이가 누구인 지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미스터리 로맨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회차를 거듭하며 4회 동안 꽁꽁 싸매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폭발시킨 의문들을 해결하며 시청자를 납득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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