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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 서수남과 동병상련…"눈뜨고 싶지 않던 그때" [ST이슈]
작성 : 2018년 07월 13일(금) 11:19

'인생다큐 마이웨이' 금보라 서수남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서수남과 금보라가 서로에 연민을 느끼며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동병상련의 처지라는 이들의 사연이 기가 막히다.

지난 12일 금보라는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깜짝 출연했다. 절친한 동료이자, 이날의 게스트인 가수 서수남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서수남은 금보라와의 인연을 묻자 "과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는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아내가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해 홀로 세 딸을 키우며 고달픈 인생을 살았다. 금보라 역시, 세 아들을 키우며 전 남편의 빚 8억을 갚은 아픔이 있다. 이와 관련 서수남은 "금보라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눴다"고 표현했다.

금보라는 그때를 떠올리며 "자면서 '다음 날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서수남은 당시 금보라에 대해 "그때 금보라 정말 어려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아이들 세 명 데리고 빚을 몽땅 떠안고 살았다. 연약한 몸매이지 않나. 어떻게 저런 몸에서 그렇게 강한 정신력이 나오는지 정말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녀분들은 어머니, 아버지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한 걸 알지 않을까요?"라고 물었지만, 금보라는 "아니. 엄마가 돈 잘 버는 남자 만나서 자기들 버리고 재혼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때는 어린 마음이니까. 지금 철들어서는 아빠 DNA가 많아서 별로 그렇게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이 없다. 바라지도 않지만"이라며 씁쓸해했다.

앞서 앞서 금보라는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과 재혼의 내막을 자세히 밝히기도 했다. 그가 말한 진짜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올바른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피할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는 것.

당시 금보라는 "전 남편이 자식들 명의로 사업을 시작했다. 다단계 회사였다"며 "어느 날 큰아들이 종합 소득세 고지서를 받았다. 소득이 전혀 없었는데 의아했다. 알고 보니 전남편이 큰아들의 명의로 사업을 벌인 것이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서수남은 "이런 감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곳도 없다. 그러니 말하지 않아도 금보라 씨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동병상련이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보라는 "동병상련, 쉽게 얘기하자면 배우자 때문에 개고생 한 사람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생님이나 나나 책임감이 강해서 둘 다 똑같이 그걸 짊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금보라는 1989년 사업가로 알려진 남자와 결혼해 13년 만인 2002년에 이혼했다. 3년 뒤인 2005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 후 금보라는 전남편 사이의 아들 셋과 현 남편과 전처 사이의 딸 둘과 함께 대가족을 이뤄 살고 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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