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잉글랜드 언론은 우리를 과소평가했다"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잉글랜드 언론에 일침을 날렸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16강전과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4강전 역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뒤 모드리치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동안 사람들이 말했던 것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특히 잉글랜드 언론과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했다. 그것은 정말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또 "비난을 받을 때마다 '좋아. 오늘 밤 누가 더 지치게 될지 두고보자'는 마음을 먹었다"며 "그들은 좀 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우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잉글랜드에 앞섰다"며 "결승에 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크로아티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모드리치는 "우리가 결승에서 이긴다면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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