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결승에 목 마른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자국 축구사 바꿀 한 팀은?[ST월드컵프리뷰]
작성 : 2018년 07월 11일(수) 13:30

모드리치(왼쪽) 케인(오른쪽) / 사진=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개최국 러시아를 제압했고, 잉글랜드는 8강에서 스웨덴을 눌렀다.

잉글랜드가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무려 52년 만에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무대에서 정상에 선 뒤 단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오른 4강이 우승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크로아티아는 아직까지 결승전을 경험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첫 월드컵인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래 계속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002년과 2006년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10년에는 아예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에서 무너졌던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득점 선두' 해리 케인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해리 케인은 현재 6골을 터뜨리며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루카쿠의 벨기에와 체리셰프의 러시아 그리고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케인이 득점왕에 등극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크로아티아는 '팔방미인' 루카 모드리치가 팀을 이끈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모드리치는 수준급 패싱력, 넓은 시야, 강력한 슈팅 등 모든 면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리치는 현재까지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고, 16강과 8강에 걸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의 양 팀인 까닭에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중 누가 결승전에 진출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두 팀 중 어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더라도 각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게될 전망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