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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움티티, 영악한 음바페…두 선수가 보인 상반된 플레이[ST월드컵이슈]
작성 : 2018년 07월 11일(수) 09:38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사무엘 움티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국 프랑스를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도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으며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멋진 한 판 승부였다. 승자는 프랑스였지만 벨기에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로 프랑스와 대결을 펼치며 경기를 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양 팀은 시종일관 서로를 몰아붙이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움티티는 이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기가 막힌 헤더 슈팅으로 돌려 놓으며 벨기에의 골망을 갈랐다. 순간적으로 볼이 오는 궤적을 파악하고 공간을 향해 침투한 움티티의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뽑아내지 못함에 따라 움티티의 골은 결승골로 남았고,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사진=FIFA 공식 SNS 계정



움티티가 이날 경기 영웅으로 떠오른 반면, 조별예선부터 4강까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영웅으로 추대받았던 음바페는 영악한 플레이로 구설수에 올랐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스로인 기회를 잡은 벨기에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려고 하자 공을 몰고 드리블 시도하며 방해했다. 격분한 악셀 비첼은 음바페를 밀치며 분노를 표했고, 심판 역시 음바페에게 가차 없이 경고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음바페의 이런 행동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음바페는 지난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도 별도의 충돌이 없었지만 그라운드에 넘어지며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지속적인 항의로 인해 경기는 속행됐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장면이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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